미스코리아 금나나(35)씨와 작가 오수연(50)씨가 동국대 교수로 활동한다.
동국대는 미스코리아 출신 하버드대 박사로 유명한 금나나씨와 ‘가을동화’ 작가인 오수연씨를 교수로 임용했다고 27일 밝혔다. 금씨는 식품생명공학과 조교수, 오씨는 국문문예창작학부 조교수로 각각 임용됐으며 이번 가을학기부터 강단에 설 예정이다.
금씨는 경북대 의예과에 재학 중이던 2002년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됐다. 이후 미국 유학을 떠나 하버드대 보건대학원에서 영양학 박사와 질병ㆍ전염병 연구 분야인 역학 박사를 취득했다. 금씨는 ‘식품위생학’과 ‘일반화학 및 실험 2’ 2개 과목을 맡는다.
오씨는 이화여대 철학과를 졸업한 후 ‘가을동화’, ‘겨울연가’ 등 히트작을 연달아 내놓으면서 한류의 기폭제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오씨는 ‘국문학론’, ‘영상문학연습’ 2개 과목을 가르친다. 동국대는 “오씨는 석ㆍ박사 학위가 없음에도 임용됐다”며 “현장 감각과 실력 위주 교원을 임용하려는 학교의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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