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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한판 10개월 만에 5,000원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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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한판 10개월 만에 5,000원대로

입력
2017.08.2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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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3사, 계란 1판 5,980원으로 인하

AI 발생 이후 10개월여만에 처음

23일 서울 이마트 용산점에서 직원이 달걀 가격표를 500원 인하된 새 것(6,480원)으로 교체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23일 서울 이마트 용산점에서 직원이 달걀 가격표를 500원 인하된 새 것(6,480원)으로 교체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대형마트 계란 한 판(30개) 가격이 5,000원대로 내렸다. 지난해 11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이후 10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이마트는 26일부터 전체 계란 판매 가격의 기준이 되는 알찬란 30구(대란 기준) 소비자가를 기존 6,480원에서 5,980원으로 500원 내렸다고 27일 밝혔다. 이마트 관계자는 "살충제 계란 파동 여파로 최근 계란 수요가 절반 가까이 급감하면서 산지가도 많이 떨어져 수급 상황을 고려해 계란값을 추가로 인하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도 같은 날부터 30개들이 계란 한 판 가격을 6,380원에서 5,980원으로 내렸고, 롯데마트는 27일부터 6,380원이던 계란 한 판 가격을 경쟁사와 동일한 5,980원으로 인하했다.

지난 23일 일제히 계란 한 판 가격을 6,000원대 중반대까지 내렸던 대형마트 3사가 주말에 5,000원대 후반까지 추가로 계란값을 인하한 것은 최근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확산한 소비자들의 계란 기피 현상이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마트 3사에서 계란 매출은 살충제 계란 파동 이후 30∼40%나 급감한 뒤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또 살충제 계란 파동 이후 산지 도매가가 연일 급락하고 있는 것도 대형마트 판매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169원이었던 대란 1개 가격은 살충제 계란 파동 발발 이후인 18일 147원, 22일 127원, 25일 117원으로 30% 이상 폭락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정부에서 살충제 계란을 먹어도 인체에 크게 해가 되지 않는다고 발표했지만 한 번 추락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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