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44개교 적용… 전국 처음
10월 관련 조례 시행규칙 개정
대학교 입학금 폐지ㆍ인하 조치가 잇따르는 가운데 전남지역 고등학교에서도 입학금이 없어진다.
전남도교육청은 2018학년도부터 도내 고교 전체를 대상으로 입학금 면제를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현 정부의 핵심 교육 공약 중 하나인 고교 무상교육의 조기 실현 차원에서 학부모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전남도교육청의 이번 조치는 전국 처음으로 다른 시도교육청이 동참할지 주목된다.
이번 조치에 따른 입학금 면제 대상 학교는 자율형 사립고인 광양제철고를 제외한 전체 144개 고교로, 모두 2만여 명의 학생이 혜택을 보게 된다. 전체 고교 입학금 면제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현재 전남 도내 고교의 입학금은 최고 1만5,900원에서 최저 1만1,800원이다. 도교육청은 10월 ‘전라남도 학교 수업료 및 입학금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을 개정해 2018학년도부터 입학금을 면제할 예정이다.
이점희 도교육청 재무과장은 “고등학교 무상교육은 우리 사회가 궁극적으로 실현해야 할 교육 현안”이라며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학생과 학부모의 학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안=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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