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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녀' 김선아 "인생작이라는 칭찬, 복자에 고맙죠"(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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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녀' 김선아 "인생작이라는 칭찬, 복자에 고맙죠"(인터뷰①)

입력
2017.08.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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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선아가 최근 한국일보닷컴에 만났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김선아가 최근 한국일보닷컴에 만났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김선아가 JTBC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를 만나 만개했다. 욕망에 사로잡힌 여자 박복자로 분한 그녀는 JTBC 드라마의 새로운 역사를 쓰며 승승장구했다. 인생작,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김선아가 연기한 박복자는 상류층의 일원이 되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이다. 극 초반부터 미스터리하면서도 서슬 퍼런 칼날을 숨기지 않는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최근 한국일보닷컴과 만난 김선아는 아직 박복자의 기구한 삶에 젖어있었다. 

"방송이 끝났지만 감정이 여전히 왔다 갔다 해요. 며칠을 울었는지 모르겠어요. 후유증이라기보다는 박복자라는 인물에 대한 연민이 있어요. 가지지 못한 마론인형 같은 걸 쫓는 사람이잖아요. 그게 참 안됐더라고요."

실제로 인터뷰 도중 김선아는 여러 차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박복자의 기구한 삶에 깊이 몰입했던 만큼 시청자들도 깊이 빠졌다. 

"인생작이라는 칭찬은 감사하죠. 복자에게 일단 고마워요. 복자의 삶을 살면서 저도 배운 게 많아요. 이런 사람도 있구나 싶더라고요. 제가 경험하지 못한 것을 간접적으로 느꼈고, 참 외로운 사람이구나 싶더라고요."

'품위녀'는 김선아의 죽음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파격적인 전개를 백미경 작가와 김윤철 감독은 흔들림 없이 이끌어갔다. 이는 사전 제작이었기에 가능했다. 

"처음에는 사전 제작이라 시간적 여유가 굉장히 많을 줄 알았어요. 하지만 등장인물도 많고 출연 분량도 많아서 그렇지는 않더라고요. 집과 호텔에서 거의 살다시피 했어요. 저보다 스태프들이 육체적으로 힘들었죠. 저희는 A, B팀 없이 촬영이 진행됐어요. 그래서 톤이 한톤으로 꾸준히 유지될 수 있었죠."

박복자를 죽인 범인은 안은규(이건우 분)였다. 미성년자이자 예상치 못한 반전의 범인은 최종회에서 드러났다.

"은규라는 아이는 또 다른 박복자 같아요. 가졌는데도 많이 외로운 아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박복자는 가지지 못해 혼자인 아이고요. 범인은 대해서는 거의 마지막에 알았어요. 그 전에는 아무리 물어봐도 안 알려주시더라고요."

'품위녀'의 또 하나의 매력은 김선아의 내레이션. 극 안팎을 오가는 시선으로 담아내 내레이션을 신선하면서도 냉철했다.

"백미경 작가님의 드라마의 매력 중 하나로 내레이션을 꼽았어요. 복자가 죽으면서 시작하는 독특한 전개에 내레이션까지 더해져서 기존 드라마와 다른 전개를 보여줬죠. '삼순이' 때에도 내레이션을 했거든요. 그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더라고요."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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