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과 송민호가 형님들과 예능 호흡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26일 밤 9시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빅뱅 태양과 위너 송민호가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태양은 장래희망으로 "최불암 아저씨처럼 '한국인의 밥상' 출연하기"라고 적었으며 오랜만에 부르고 싶었다며 노래방 반주에 맞춰 '눈,코,입'을 라이브로 들려줬다. '송가락' 송민호는 남다른 달팽이관을 장점으로 내세워 '민달팽이' 민경훈과 대결했다. 막상막하의 대결 끝에 송민호가 2:1로 민경훈을 이겼다.
송민호는 '신서유기'를 함께 하는 강호동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면서 "너무 좋아하고 잘 따르고 싶은데 동생이 너무 많다"며 섭섭해했다. 강호동은 송민호가 물어본 '내 동생 월드컵'에서 계속 새로운 사람을 선택하더니 '송민호 vs 이승기'에서 이승기를 택했다. 강호동은 송민호가 '양현석 vs 강호동'에서 양현석이라고 답하자 역정을 냈다. 송민호는 '겁' 무대를 하면서 아버지가 웃고 계셔서 당황했던 일화도 공개했다.
테양은 신인 시절 박명수가 바지를 끌어올려줬던 일화를 비롯해 조폭 스무명 정도가 목욕탕에서 사인을 해달라고 해서 문신이 유일하게 없는 손바닥에 사인을 해준 적이 있다고 했다. 또 해외 투어를 가기 전 밥솥과 쌀을 챙겨갈 정도로 한식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태양, 송민호와 함께 하는 콩트는 '품위있는 형님'이었다. 장남 태양, 차남 송민호 중 한 명이 장성규 회장의 빵모자파를 넘겨받는 설정이었다. 진실을 고백하라는 말에 태양은 "수년 간 몸 담아온 어린 시절 청춘을 바친 YG보다 사실 SM이 더 좋다"고 돌발 발언을 했고, 그 틈을 타서 송민호는 양현석에게 손가락 하트를 보냈다. 태양은 이후에도 계속 찜찜해하면서 자신의 발언을 후회했다.
후계자 선정을 위해 지식 배틀이 벌어졌다. 틀린 팀에게는 바지 속에 있는 풍선에 바람을 넣는 충격적 비주얼의 벌칙이 주어졌다. 송민호와 태양은 풍선이 부풀자 당황스러워했다. 사자성어 퀴즈가 나오자 태양은 전혀 모르는 의외의 순박함을 보였다. 최종 대결에서는 태양 파가 이기면서 송민호의 풍선이 터지고 말았다. 태양은 "YG를 상징하는 이 모자를 얻게 돼서 자랑스럽다"며 마지막까지 수습하려 했다.
한편 '아는 형님' 다음주 방송에는 유준상, 장윤정이 출연한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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