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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택, KPGA 부산오픈 3R 단독 선두···데뷔 첫 우승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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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택, KPGA 부산오픈 3R 단독 선두···데뷔 첫 우승 눈앞

입력
2017.08.26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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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택./사진=KPG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신인 김홍택(24)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데뷔 첫 우승 전망에 파란불을 켰다.

김홍택은 26일 부산 기장군 해운대컨트리클럽 로얄·실크코스(파72·7,054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 투어 카이도시리즈 동아회원권그룹 다이내믹부산오픈(총상금 7억 원)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적어낸 그는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지켰다.

김홍택은 1라운드에서 개인 최저타인 7언더파 65타를 치며 순항했다. 당시 공동 2위와 3타 차였던 그는 이날 단독 2위 최민철(29·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과의 격차를 4타 차로 더 벌렸다.

1라운드에선 강풍이 불었지만, 2라운드 경기 땐 바람이 그다지 불지 않았다. 온도도 영상 28~29도로 ‘폭염’ 수준은 아니었다. 김홍철은 전반 5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후 후반 15번홀(파5)과 16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선두를 굳건히 유지했다. 17번홀(파3)에서 1타를 잃었지만, 18번홀(파5)을 파를 기록하며 무너지지 않았다.

김홍택은 지난 해 2부 투어인 챌린지 투어에서 상금 7위를 차지하면서 올 해 KPGA 1부 투어에 발을 들여놨다. 그는 레슨 프로 출신인 아버지 김성근(50) 씨와 '선수-캐디'로 이번 대회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신인으로 챔피언 조에서 안정적인 경기를 펼친 데 대해 그는 “갤러리가 많은 상태에서 경기를 해본 것이 처음이었다. 긴장도 됐지만 오히려 더 재미있었다”며 “갤러리들이 환호해주니까 더 힘이 나는 것 같다. 사실 플레이는 그렇게 잘 된 편은 아니지만 선두로 마친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실제 코스에서 첫 정상에 도전하는 김홍택은 "우승은 해봐야 알 것 같다. 너무 기쁠 것 같다"며 들뜬 기색을 보였다.

이 대회에서 KPGA 코리안 투어 올 시즌 첫 '다승'을 노리는 맹동섭(30)과 이정환(26)은 공동 3위(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에 위치했다. 이성호(30)와 김병준(35)도 같은 순위에 자리했다.

이 대회는 약 한 달간의 여름 휴식기 이후 열리는 KPGA 코리안 투어 하반기 첫 대회다. 지난 2006년 KPGA 선수권 이후 11년 만에 부산에서 개최되는 KPGA 정규 투어 대회이기도 하다. KPGA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1년 간 대회가 부산에서 열리지 못한 이유는 경상도권 골프장의 내장객이 많아 대회 개최 협의에 어려움이 따랐기 때문이다.

부산=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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