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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北 단거리 발사체 발사, 전략적 도발과 관계 없어”

입력
2017.08.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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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방사포 추정… 정확한 분석 진행 중”

지난해 12월 노동신문이 보도한 북한 방사포병 중대 사격경기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노동신문이 보도한 북한 방사포병 중대 사격경기 모습. 연합뉴스

청와대는 26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오늘 상황은 전략적인 도발과는 관계가 없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단거리 발사체이기 때문에 을지프리덤가디언(UFG) 기간이 아니었다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도 열 상황은 아니었다”며 “일본도 NSC가 소집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북한은 UFG 기간 통상적인 대응훈련을 해 왔는데, (오늘 발사는) 그런 차원이라고 본다”며 “다만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이 아니라는 부분에서 북한도 어떤 범위 내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게 아닌가 추정한다”고 했다.

발사체를 두고 우리 군과 미국의 분석이 엇갈리고 있는 부분에 대해선 “(우리 군은) 발사 직후에 한 평가이기 때문에 양국 군사 당국이 정밀한 분석을 진행해야 한다”며 “분석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최종 결과는 합동참모본부에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NSC 직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오늘 발사한 불상의 발사체는 현재로서는 개량된 300㎜ 방사포로 추정되나, 정확한 특성과 제원에 대해서는 군 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반면 미국 태평양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가 가장 주시하는 부분은 장거리 미사일인데, 단거리 발사체인 이상 방사포인지 탄도미사일인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며 “정확한 무기 제원은 시간이 지나면 나올 테니 민감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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