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시대2'가 유쾌한 출발을 알렸다.
지난 25일 첫방송된 JTBC '청춘시대2'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2.2%를 기록하면서 '청춘시대' 첫방송 시청률인 1.4%를 뛰어넘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인 2.51%에 근접한 수치를 보이며 시청자들이 '청춘시대2'를 손꼽아 기다려 왔음을 증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층 변화하고 성숙해진 모습으로 다시 만난 윤진명(한예리 분), 정예은(한승연 분), 송지원(박은빈 분), 강이나(류화영 분), 유은재(지우 분)의 모습이 공개됐다. 예은, 지원, 이나, 은재는 중국 여행에서 3개월 만에 돌아오는 진명을 맞이하기 위해 공항으로 향했다. 이나는 새 차를 자랑하며 자신 있게 운전석에 올랐지만 좌회전조차 쉽지 않은 심각한 초보운전자였다. 차선 변경에 실패하자 창밖으로 몸을 내밀어 뒷차에게 사정하는 은재와 톨게이트를 지나친 이나가 통행료를 내기 위해 차에서 내리자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은 차가 출발해버리기도 했다.
하메들은 위험천만한 상황에 한껏 예민해졌다. 지원은 뒷자석 가운데 자리에 앉지 않는 막내 은재가, 은재는 자신의 말을 끊는 예은이, 예은은 운전이 서툴러 화장실도 못 가게 하는 이나가, 이나는 조수석에서 혼자만 귤을 까먹는 진명이, 열쇠고리를 선물로 준비한 진명은 "(선물이) 설마 열쇠고리는 아니겠지?"라며 콕 집은 지원이 불만이었지만 속으로만 쌓아둘 뿐 어느 누구도 직접 얘기하지는 않았다.
설상가상 휴대폰이 방전돼 길을 잃어 산 속 펜션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지만 하메들은 벨에포크로 돌아와 진명의 귀국 환영식과 동시에 이나와의 이별을 맞이했다. 그리고 이나가 떠난 10개월 후 새 하메 조은(최아라 분)이 주소가 적힌 종이를 들고 벨에포크의 초인종을 누르며 '청춘시대2'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진명, 예은, 지원, 이나, 은재은 3개월 만에 완전체로 모이더니 소리의 빈틈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더욱 쫀쫀해진 하메 케미를 선보였다. 여기에 사람 좋아 보이던 펜션 주인이 실은 연쇄살인범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긴장감을 조성했지만 이내 술기운 때문에 의도치 않게 살인범의 계획을 저지한 하메들의 에피소드는 미스터리와 웃음까지 아울렀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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