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뱅 태양과 대성, 승리의 털털한 일상에 '나 혼자 산다'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절친들과 함께한 태양의 파자마 파티가 공개됐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 1, 2부는 각각 수도권 기준 9.8%, 13.6%를 기록하면서 2주만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태양은 배바지 잠옷 차림을 고수하고 정원 관리를 즐기는 '동할배 라이프'로 웃음을 안겼다. 이어 이번 주에는 대성과 승리, YG 안무단장인 이재욱을 집으로 초대해 중학생 태양으로 돌아간 모습을 보여줬다.
태양은 아직 한 끼도 먹지 못했다는 대성을 위해 저녁식사를 서둘러 준비했다. 태양은 능숙한 솜씨로 수육과 김치찜을 준비했고, 처음으로 밥을 직접 해먹는 대성은 밥통보다 큰 자신의 손을 보며 손등에 물을 어떻게 맞춰야할지 진지하게 고민했다.
두 사람은 승리가 오길 기다리면서 자신이 하는 일을 티 내기 좋아하는 승리가 주짓수 도복을 입고 올 것이라고 추측했다. 아니나다를까 승리는 도복을 입은 채 태양의 집에 왔고, 도장에서부터 씻지도 않고 바로 와 무지개 회원들을 놀라게 했다. 승리는 샤워기 작동법을 몰라 태양을 소환했고, 샤워 후에도 수건을 달라고 외치며 막내다운 면모를 보였다.
오랜만에 제대로 뭉친 태양과 대성, 승리는 레드벨벳의 '빨간 맛'을 틀고 막춤 삼매경에 빠졌다. 승리의 주도 하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춤을 춘 나머지 김치찜이 새까맣게 타버리고 말았다. 이재욱도 도착하면서 네 사람은 저녁식사를 시작했다. 빅뱅의 연습생 시절부터 깊은 우애를 다져온 네 사람은 서로의 추억을 얘기하며 웃음꽃을 피웠고, 승리는 인간 복사기 같은 실력으로 양현석 성대모사를 해 형들을 빵 터지게 했다.
식사를 마친 이들은 대기실에서 자주 하던 오목을 두기로 했다. 진 사람은 승리와 주짓수 한 판 대결을 하기로 했다. 태양의 대결 상대는 승리였다. 승리는 처음부터 엉뚱한 곳에 바둑알을 둬 태양을 혼란스럽게 하더니 나중에 다른 돌과 합쳐 이기는 직전을 선보였다. 결국 패배한 태양은 승리와 주짓수를 하게 됐다. 태양은 승리에게 기술을 당하는 와중에도 배우 김영철의 '4달러' 성대모사를 하며 유쾌함을 잃지 않았다. 이후 네 사람은 알까기를 하면서 알 하나에 일희일비하는 모습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를 본 전현무는 "진짜 중학생들처럼 논다"고 한마디했다.
태양은 "멤버들과 있을 때 가장 좋은 점은 멤버들을 처음 만났을 때 저로 돌아가는 거 같다. 그 때의 감정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서 소중하다"며 빅뱅의 진한 우정을 보여줬다. 게다가 태양은 깜짝 선물까지 준비하며 회원들을 감동하게 만드는 센스를 보여줬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연예관련기사]
이준기-전혜빈 측 "최근 결별…바쁜 스케줄로 멀어져"(공식입장)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