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에포크에 돌아오자마자, 이별이 기다렸다. '청춘시대' 류화영이 하메들과 이별했다.
25일 밤 11시 처음 방송된 JTBC 새 금토드라마 '청춘시대2'(극본 박연선/연출 이태곤 김상호) 1회에는 시즌1에 이어 윤진명(한예리 분), 정예은(한승연 분), 송지원(박은빈 분), 유은재(지우 분) 그리고 강이나(류화영 분)이 출연했다.
다섯 하메들은 윤진명의 입국과 함께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여 '완전체'가 됐다. 시간이 흘렀지만 하메들은 여전했다. 사소한 걸로 마음이 꽁해 있는가 하면 그 사소한 걸로 밤중에 서로의 잠을 깨웠다. 그 덕에 뒷걸음 치다 연쇄살인범을 잡고 사람들의 목숨을 구하는 일도 있었다.
공항에서 다시 벨에포크로 돌아오는 길이 멀었다. 꼬박 하루가 지난 후에야 벨에포크에 도착한 하메들은 윤진명을 위한 파티를 열었다. "드디어 완전체"라고 좋아했지만 이나는 숨기지 않고 "나 이사 가" 털어놨다.
하메들은 눈물의 이별을 했다. 이나는 "내가 어디 아주 가냐. 놀러 올 거다"라고 우는 은재를 달랬지만, 은재는 "같이 사는 거랑은 다르지 않냐. 드문드문 오다가 결국 안 오게 되고, 그렇게 헤어지게 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서로가 서로에게 한 말은 '청춘시대' 강이나에게도 시청자에게도 묘하게 다가왔다.
이나는 운전대를 잡고 엉엉 울었다. "사랑한다"는 하메들에게 이나는 "나도 사랑해. 나 잊으면 안 돼" 당부했다.
'청춘시대' 시즌2 제작이 확정되고, 류화영이 시즌2에서 하차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팬들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 했다. 강이나는 시즌1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캐릭터였다. 누구보다 이나의 컴백을 기다린 팬들이 많았다. 하지만 결국 '청춘시대2' 첫 방송부터 정든 '강언니'와 시청자들의 예정된 이별식이 거행됐다. '강언니'는 전과 같이 쿨하게, 솔직하게 떠났다. 이 또한 현실 같았다.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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