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희-양정원-이태환이 의외의 재주로 ‘정글의 법칙’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25일 밤 10시 방송한 SBS ‘정글의 법칙 in 코모도’에서는 김병만을 비롯해 이수근, 여자친구 예린, 빅스 홍빈, 최원영, 송재희, 이태환, 양정원 등이 출연했다.
이날 코모도에서 일주일 먼저 합류했던 송재희는 새롭게 투입된 막내 이태환-예린 앞에서 허세를 부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송재희는 이태환과 예린에게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보다 물고기를 잡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 맞다”라며 “카사바 줄기는 초록색이다. 이파리는 보라색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카사바 줄기는 빨간색, 이파리는 초록색이었다. 송재희는 자신을 ‘추장님’이라고 부르라고 요구했지만, 이태환이 도움을 청하자 “난 그냥 형이야”라며 족장 역할을 포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최원영이 탐사 팀에 합류했고, 바나나와 커피 콩을 구하게 됐다. 이에 송재희는 “원영 형이 오니까 먹을 것이 많아졌다”며 최원영을 따랐고, 이태환도 “새로운 족장님”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이태환은 사전 인터뷰에서 쉬는 동안 커피를 배웠다며 아메리카노를 비롯해 라떼 아트까지 할 줄 안다고 밝힌 바 있다. 커피 콩을 구한 그는 직접 커피 과육을 씹어 먹으며 원두를 만들었다. 이에 멤버들은 이태환의 입에 들어갔던 커피를 먹게 되는 상황에 당황했지만, 이태환은 “물로 헹구고 건조 시키면 똑같다”라고 당당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병만은 “입 좀 봐라. 되게 열심히 움직이지”라며 이태환을 귀여워했고, 이태환은 ‘루왁 태환’ ‘태환 마에스트로’ ‘인간 로스팅 기계’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먹을 것을 구하기 전 김병만과 이수근, 양정원은 불을 피우기로 했다. 양정원은 불을 피우면서도 필라테스 자세로 열정을 선보였다.
이어 계곡 탐사를 나간 이수근은 “우리 지금 안 움직이는 게 덜 배고플텐데”라고 말했지만, 양정원은 “그래도 노력이라도 해봐야 한다”라며 긍적적인 성격을 드러냈다. 결국 양정원은 아주 작은 게를 잡았고, 그 게는 장어 통발의 미끼가 됐다. 초미니 게찜까지 맛본 양정원은 자신의 활약에 만족했다.
다음 날에도 양정원은 계곡 앞에서 필라테스를 선보이면서 “이런 멋진 곳에서 필라테스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냐”라며 “멤버들의 심신 안정을 책임지고 싶다. 조금이라도 도움 되는 사람이고 싶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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