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급 인사 앞서 원포인트 인사
국방부가 국군기무사령관에 이석구(육사 41기) 합동참모본부 작전기획부장(육군소장)을 직무대리로 임명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달 말로 예정된 중장급 인사에 앞서 원포인트로 기무사령관 인사를 낸 것은 기무사 개혁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국방부는 이 소장에 대해 “남다른 업무 열정과 강한 추진력을 구비해 기무사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충분한 의지와 뛰어난 역량을 구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소장은 수도기계화사단장, 육군본부 작전처장, 1군단 작전참모 등을 역임한 작전통이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이 소장을 중심으로 고강도의 기무사 개혁에 본격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 당국 관계자는 “장성급 인사검증 시작과 5.18민주화운동 진실규명 작업 본격화에 따라 기무사 개혁의 시기가 앞당겨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육군 중심 군 구조 탈피를 위해 기무사령관에 비(非)육군 출신을 기용할 것이란 일각의 관측은 빗나가게 됐다. 이 소장은 다음달로 예정된 군 정기인사에서 중장으로 진급해 기무사령관에 정식 취임한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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