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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현장]박기영, 남다른 장인 정신에서 탄생한 '거짓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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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현장]박기영, 남다른 장인 정신에서 탄생한 '거짓말'(종합)

입력
2017.08.2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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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영의 새 싱글 '거짓말'이 발매됐다. 문라이트 퍼플 플레이 엔터테인먼트
박기영의 새 싱글 '거짓말'이 발매됐다. 문라이트 퍼플 플레이 엔터테인먼트

가수 박기영이 장인 정신으로 '거짓말'을 완성해냈다.

박기영은 25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3번째 싱글 앨범 '거짓말'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이 곡이 탄생하기까지 기울인 노력과 노래의 의미에 대해 말했다.

'거짓말'은 관계에 대한 고민에서 비롯된 노래다. 누군가의 거짓말로 인해 상처를 받았지만 결국 자신도 똑같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고민에서 탄생했다. 그의 내면에 있는 고민에 관한 노래인만큼 작업 기간도 상당히 오래 걸렸다. 처음 시작된 건 지난해 10월이었다. 박기영은 "곡으로 다듬어져서 지난 4월에 있던 스튜디오 공연에서 '싱 포 유'라는 제목으로 공연했다. 이후 5월 한 달 동안 어떻게 편곡해서 어떤 구성으로 가야할까 구상을 했고, 바로 지난주까지도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진짜 이야기를 하기 위해 박기영은 아날로그 사운드를 선택했다. 박기영은 "릴테이프를 사용해 아날로그 사운드만을 썼다. 내면의 이야기를 하는데 전자음이 섞이기를 원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요즘 음악 사운드와는 다른 걸 느낄 수 있을 거다. 요즘 음원들은 귀를 많이 자극해서 더 듣게 만드는 게 있다. 그러한 면 때문에 어느 순간부터 조금 더 인간적이고 따뜻한 소리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녹음하기 전부터 악기가 갖고 있는 레인지와 주파수를 다 파악하고 편곡 단계에서부터 쌓아갔다"고 했다.

감독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레이지본의 노진우는 뮤직비디오 연출을 맡았다. 박기영은 "내가 뮤직비디오에 한이 있다. 19년간 활동하면서 마음에 쏙 드는 뮤직비디오가 한 편도 없었다. 이번에는 노래의 맛을, 느낌을 잘 살려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아보자 해서 많은 작품을 찾아봤다"며 "노진우 감독의 작품인 줄 모르고 몇 개 골랐는데 다 노진우 감독님이 하신 작품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쇼케이스에 직접 참석한 노진우는 "노래 본연의 것을 해치지 않는 영상, 가리지 않는 영상, 노래가 잘 들리는 영상을 만들려고 했다"며 "노래의 모든 것이 진실되게 느껴졌기 때문에 노래가 가장 잘 보이게 연출을 했다"고 연출 의도를 설명했다.

뮤직비디오 남자주인공을 선정하고 섭외하는 데도 상당한 노력이 있었다. 박기영은 "우리나라에서 활동하는 분 말고 해외에 계신 분들 중 한국 활동을 염두에 두거나 하는 느낌이 독특한 분을 찾고 있었다. 죠셉 리 영상을 우연히 봤는데 가장 처음 매료됐던 건 목소리다. 중저음의 목소리였고 발성이 굉장히 좋더라. 발성에 맞춰서 눈빛이나 표정 연기, 내면 연기가 너무 좋았다"고 죠셉 리를 우연히 발견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스케줄이 안 된다 해서 거의 포기하고 국내에서 한 달 정도 찾았는데 죠셉 리를 보고 나니까 다른 사람이 눈에 안 들어오는 거다. 혹시나 해서 다시 연락을 했더니 음악을 들어보고 싶다고 해서 믹싱과 마스터링이 안 된 가버전을 보내드렸다. 그런데 하겠다고 연락이 왔다. 너무 감사했다"고 섭외가 성사되기까지의 과정을 이야기했다.

박기영은 코러스가 상당히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무려 60트랙이나 녹음했다. 박기영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솔직함이다. 가면을 쓰거나 멋있어 보이게 아니라 그 안에 있는 걸 1차원적으로 꺼낸 거다"며 "많이 신경 쓴 부분이 노래보다 코러스였다. 내가 노래를 할 때 코러스가 진솔하게 받쳐주면서 에너지를 주는 작용을 해줬으면 했다"고 말했다.

최근 금발로 변신한 박기영은 외적 변신에 관한 이야기도 했다. 그는 "주변에서 해보면 어떻냐고 해서 고민하고 몇 달을 망설이다가 했는데 생각 외로 반응이 좋은 거다. 가능하다면 오랫동안 이어가려고 한다"며 "내가 머리색을 바꾼다면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상태가 됐구나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박기영의 '거짓말' 음원은 이날 정오 발매됐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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