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미국 복권 8500억원 주인공 “32년간 일해… 조기 은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미국 복권 8500억원 주인공 “32년간 일해… 조기 은퇴”

입력
2017.08.25 09:06
0 0
[미국 복권 1인 당첨금으로서는 역대 최고액 당첨의 주인공이 된 메이비스 웨인치크(오른쪽)가 매사추세츠주 브레인트리에 있는 주복권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당첨금 패널 옆에 서서 미소를 짓고 있다. 왼쪽은 매사추세츠주정부 재무장관 데보러 골드버그. 브레인트리(매사추세츠)=EPA 연합뉴스
[미국 복권 1인 당첨금으로서는 역대 최고액 당첨의 주인공이 된 메이비스 웨인치크(오른쪽)가 매사추세츠주 브레인트리에 있는 주복권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당첨금 패널 옆에 서서 미소를 짓고 있다. 왼쪽은 매사추세츠주정부 재무장관 데보러 골드버그. 브레인트리(매사추세츠)=EPA 연합뉴스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그저 푹 쉬는 것입니다.”

미국 역사상 복권 1인 당첨금 역대 최고액 7억5,870만달러(약 8,500억원)의 주인이 된 메이비스 웨인치크(53)는 당첨을 확인한 후 직장에 “앞으로 나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24일(현지시간) 기자들 앞에서 “복권 당첨은 ‘몽상’에 불과했는데 현실이 됐다”며 “12년 정도 뒤에 은퇴하려고 했는데 그날이 일찍 왔다”고 환하게 웃었다.

웨인치크는 지난 23일 오후 복권을 구매했고, 당일 저녁에 당첨 사실을 알았다. 그는 “움직이지도 못했고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며 동료 도움으로 간신히 귀가했다고 덧붙였다. 여전히 ‘대박’을 터트렸다는 사실이 얼떨떨한 듯, 오늘 밤 무엇을 하겠냐는 질문에도 “침대에 파묻혀 있고 싶다”고 답했다.

웨인치크는 매사추세츠주 출신 토박이로 스프링필드에 있는 머시의료센터에서 32년간 환자를 간호했다. 성년인 딸(31)과 아들(26)도 이미 독립했다. 복권을 정기적으로 구매했지만 그저 재미삼아 샀을 뿐 당첨은 생각지도 않았다고 했다. 웨인치크는 최대 세율이 39.6%인 연방세금을 제한 4억8,050만달러(약 5,400억원)를 한 번에 수령한다. 파워볼의 이번 당첨금 규모는 지난해 1월 16억달러에 이어 역대 2위였으나 당시는 3명이 동시에 당첨돼 1인 당첨금으로는 웨인치크가 최대 당첨금을 받게 됐다.

파워볼의 당첨금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2015년 8월 추첨방식을 바꾸면서 당첨 확률이 극도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6개의 당첨번호를 모두 뽑을 확률은 이론적으로 2억9,200만분의1이다. 소행성 충돌로 사망할 확률(70만분의1), 네 쌍둥이를 낳을 확률(72만9,000분의1)보다도 낮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