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조기생산 가능, 농가소득 효자로 떠올라
“밤고구마 맛, 물고구마 맛이 반반 섞인 논산의 ‘풍원미’를 아시나요”
24일 충남 논산시에 따르면 농촌진흥청이 2015년 개발한 고구마 ‘풍원미’를 올해부터 시중에 판매한다.
풍원미는 밤고구마와 물고구마가 반반 섞인 맛과 독특한 식감을 가지고 있다.
항암과 노화 방지에 도움을 주는 베타카로틴도 풍부하다. 당도가 25.5브릭스로 비교 품종인 ‘율미’에 비해 21%나 높다. 삶았을 때 색은 잘 익은 호박색(주황색)이며, 밤고구마와 물고구마의 중간 정도로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황토가 풍부한 논산에서 생산되는 풍원미는 온도가 낮은 저온기에 심어도 생육이 좋고 덩굴쪼김병과 뿌리혹선충에 강해 농가에서 선호한다고 논산시는 설명했다.
특히 저온기 생육이 좋아 다른 품종에 비해 수확시기도 빨라 8월 출하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논산에서는 가을에 수확하는 작물로 알려진 고구마 수확이 한창이다.
풍원미는 현재 논산 전체 고구마 재배면적 889ha 중 절반에 가까운 400ha가 재배돼 연간생산액이 240억여원에 달한다.
시 관계자는 “논산의 고구마생산량은 전국 출하물량 최대 규모로 농수산물 가격 시장의 기준이 될 것”이라며 “풍원미에 대한 유통업계의 반응이 좋아 가락동시장 경매가격도 높게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고구마 1.5톤을 홍콩에 첫 수출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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