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정보시스템(BIS) 구축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도 갖춰
빅데이터 활용한 정보제공 및 관리

세종시와 공주시를 오가는 광역버스 정보를 인터넷은 물론, 모바일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알 수 있게 됐다.
24일 세종시에 따르면 세종시와 공주시를 오가는 14개 노선 전체 운행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광역버스 정보시스템(BIS)을 구축, 이달 1일부터 시범 운영 중이다.
시는 그 동안 대전시, 청주시 간 BIS를 구축해 운영해 왔지만, 이웃한 공주시에는 이 시스템이 없었다. 이 때문에 같은 노선을 운행하는 세종시 550번 버스는 도착 예정 정보를 알 수 있지만, 공주시의 500번 정보는 알 수 없는 등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하지만 이번 두 지역 간 BIS 구축에 따라 앞으로 주민들은 광역버스 운행과 관련한 모든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세종시와 공주시는 국비 지원(80%)을 포함해 총 31억2,500만원을 들여 BIS를 구축했다. 버스 위치와 운행상태를 데이터화하고, 관제하는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도 도입했다. BMS는 전국 최초로 버스에 달린 디지털운행기록장치를 통해 운전자의 운행 유형과 노선 정보, 차량 기본상태 등을 파악하는 기능을 갖췄다. 시는 BMS를 활용하면 버스 운행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정시 운행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노선과 배차 시간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민들은 앞으로 교통빅데이터도 보다 편리하고 자세하게 알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교통빅데이터는 특정 지역에 한정돼 있고, 표시도 비전문가들은 이해하기 어렵게 돼 있었다. 시는 이에 따라 빅데이터 시스템을 바탕으로 지도상 공간정보와 교통정보를 주민들이 쉽게 파악할 수 표시할 계획이다. 빅데이터는 전반적인 버스 운행관리에도 적극 활용한다.
시는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교통관련 어플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달 시범 운영을 거쳐 미비 사항이 나오면 이를 보완한 뒤 다음달부터 서비스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천안시와도 BIS를 추진하고, 2024년까지 세종시 전체 버스정류장에 BIS를 구축해 양질의 교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시는 중부권 발전의 중심지로, 대전, 청주, 공주 등 인근 지자체와 교류를 활성화하고, 교통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광역버스 노선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며 “광역버스의 전반적 서비스도 적극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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