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첫 지정 받아
25억원 인프라 구축비 지원
경기도는 기계ㆍ금속 숙련 기술자들이 몰려있는 시흥시 대야동ㆍ신천동 일대가 경기도 제1호 ‘도시형소공인 집적지구’로 지정됐다고 24일 밝혔다. ‘도시형소공인 집적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이 일대는 인프라 구축 등에 25억원을 지원받는다.
도시형소공인 집적지구는 숙련 기술자인 소공인들이 몰려있는 공장지대를 지원해 산업클러스터로 육성하는 정부 사업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시ㆍ도의 신청을 받아 지정한다.
도에 따르면 1980년대 서울 청계천과 영등포에서 이전한 금속가공, 기계 등 장비 제조업체들이 시흥시 대야ㆍ신천동 일대로 이주했다. 현재 평균 24년 이상 종사한 숙련 기술자 843명이 이곳에서 기계ㆍ금속 관련 업체를 운영하거나 종사하고 있다.
하지만 영세한 자본력과 판로확대에 실패하면서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사정을 안 도는 이 일대 기계금속 소공인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 5월 중소기업청(현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에 신청했고, 이번에 지정을 받게 됐다.
도는 도내 254곳의 소상공인 집적지구에 대해서도 향후 종합지원계획을 마련, 2021년까지 정부 지정 집적지구를 6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집적지구 지정을 통해 소공인 기술인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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