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일까지 9일간 열려
친환경프로그램 대폭 추가
제21회 무주반딧불축제가 ‘자연의 빛, 생명의 빛, 미래의 빛’이란 주제로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9일간 전북 무주군 무주읍 예체문화관과 남대천 등 일원에서 펼쳐진다.
청정 자연환경에서 서식하는 반딧불이(천연기념물 제322호)를 주제로 열리는 반딧불축제는 국내 대표적 환경축제이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2017년 최우수축제다.
축제 첫날에는 솟대세우기와 기절놀이, 섶다리 상여ㆍ혼례 행렬 등 전통놀이를 비롯해 소림사와 태권도 시범단 공연 등이 펼쳐진다. 올해 축제는 친환경 프로그램을 대폭 추가했다. 축제기간 주말마다 남대천 물 축제가 열리며 축제의 최고 인기 프로그램인 반딧불이 신비탐사에 ‘스페셜 반디원정대’를 추가했다. 행사에 참가하는 초ㆍ중학생들에게는 탐사증을 발급한다.
낮에도 반딧불이의 생태와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반딧불축제 주제관을 운영하고, 엄마 아빠와 함께 하는 1박2일 반딧불이 생태탐험도 벌인다.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남대천 송어잡이는 환경보존에 역행한다는 지적에 따라 폐지하는 대신 ‘남대천 생명플러스’ 프로그램을 신설해 반딧불이 먹이인 토종 다슬기와 치어를 방류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전통방식의 ‘여치집 만들기’는 어린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준다. 참가자들이 손수 여치집을 만들면 귀뚜라미를 담아줘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며 자연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남대천 섶다리에서는 전통의상을 입고 섶다리를 걸어보는 체험거리가 새로 마련
무주의 역사ㆍ문화와 마을의 맛과 인심, 특색을 체험할 수 있는 ‘마을로 가는 축제’와 등나무운동장 야외 심야극장을 설치해 무료로 상영한다. 이밖에도 반디별 찾기와 자연을 벗 삼아 치유할 수 있는 산골이동도서관, 드론을 배워볼 수 있는 반디 드론캠프, 첨단장비를 이용한 태권도 가상현실(VR)관이 즐거움을 선사한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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