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학원 하늘교육 수험생 2,627명 내신성적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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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첫 학기에 내신성적 3~4등급대(3.00~4.99등급)를 받은 학생 중 3학년 1학기까지 평균 등급을 상위 등급으로 올린 학생이 단 8%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입시업체 종로학원 하늘교육은 24일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재수생 등 올해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 2,627명의 내신성적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밝혔다.
분석 대상 수험생 가운데 1학년 1학기 내신 성적이 평균 3~4등급대였던 학생은 1,144명이다. 이 중 3학년 1학기까지 성적이 상위 등급대(2~3등급대)로 상승한 학생은 94명으로 전체의 8.2%로 나타났다. 이 중 2등급대까지 성적을 끌어올린 학생은 37명이었고 최상위등급인 1등급대 학생은 한 명도 없었다.
전체 조사대상 학생으로 범위를 넓혀봤을 때 일반고 출신 학생 2,006명 중 3학년 1학기까지 1등급 이상 상승한 학생은 62명(3.1%)에 불과했으며 특목고와 자사고 출신 학생 621명 중에서는 14명(2.3%)만 1등급 이상 올랐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학교 내신은 사실상 1학년 1학기 때 결정되고 남은 고교 생활을 아무리 열심히 하더라도 확률적으로 만회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수능 절대평가로 인해 변별력이 약화되면 1학년 1학기 중간고사가 대학입시를 결정짓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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