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시ㆍ도 운영현황 조사분석
지원 선호도와 진학 가능성 수요도 파악
운동부 학생 지원 방안도 모색
세종시교육청이 체육중ㆍ고등학교 설립과 운동부 학생 지원 방안 마련에 나선다.
24일 시 교육청에 따르면 체육중ㆍ고 설립 타당성을 검토하고, 학교운동부 육성 지원 시스템을 구축키 위한 정책 연구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시는 3개월 간 추진하는 정책 연구를 통해 세종의 미래 체육인재 육성을 위한 체육중ㆍ고 설립의 필요성과 방안 등을 다각적으로 살펴본다. 시의 학생 선수들이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며 체육특기를 살려 체육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게 지원할 수 있는 운동부 육성 방안도 모색한다.
시 교육청은 이를 위해 전국 15개 시도의 체육중ㆍ고 운영 현황을 조사 분석하고, 관내 학생 선수의 체육중ㆍ고 지원 선호도와 진학 가능성 등 수요 조사를 진행한다. 체육중ㆍ고 설립 타당성 검증을 위한 전문가 의견도 수렴, 분석한다.
이날 착수보고회에서 정책 연구 책임연구원인 김경래 교수(한국교원대)는 “과거 학교운동부 학생들은 학업은 뒷전인 채 운동에만 매진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최근엔 체육에 재능을 가진 학생이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며 성장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로서 성공은 물론, 은퇴 이후 삶을 행복하게 가꿔갈 수 있도록 진료역량을 강화한 특화 교육과정 운영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교육청 김태환 학생생활안전과장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세종시의 특성을 반영한 선진화된 학교운동부 육성과 운영 시스템을 중장기적으로 고민해 학생 선수의 성장과 발전을 돕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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