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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혜영 “선거구제 논의 토대는 권역별 비례대표제”

입력
2017.08.2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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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혜영 국회 정치개혁특위 위원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원혜영 국회 정치개혁특위 위원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원혜영 국회 정치개혁특위 위원장이 24일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토대로 선거제도 개혁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원 위원장은 이날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해 “이미 2년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낸 선거제도 개혁안이 권역별 비례대표제”라며 “안이 나와 있는 만큼, 이것을 토대로 여야가 논의하면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 중앙선관위가 선거제도 개정 권고안으로 국회에 제출한 권역별 비례대표제는 정당의 비례대표 명부를 전국 단위가 아닌 권역을 나눠 작성하는 방식이다. 이같이 나눈 권역별로 비례대표 명부를 작성하고, 현 국회의원 수 300명을 유지하되 지역구와 비례대표 수를 200명과 100명으로 각각 맞추는 내용이다.

원 위원장은 “지역구 국회의원 숫자를 200명으로 하고 100명을 비례대표로 하되 권역별로 크게 수도권, 영남, 호남으로 나눠 선출하도록 하면 어떠한 지역 독식구도도 완화할 수 있다”면서 “그동안 30%를 얻고도 어느 지역에서는 한 석도 못 얻었는데 비례성을 강화해 주면 지역구에서는 한 석도 못 얻지만 비례에서 30%를 보장받아 국민의 뜻이 거의 반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원 위원장은 일각에서 주장하는 기초의회 폐지에 대해서는 “참 안타까운 일”이라며 “실제로 시민들의 생활에 직결된 정치는 지방자치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지방자치를 줄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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