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되어주세요] 127. 다섯 살 시추믹스 호동
동물보호단체 카라는 서울 잔다리로에 입양카페와 동물병원을 운영 중이지만 모든 유기동물들을 보호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대신 유기동물을 돌보는 사설보호소를 지원하고 있는데요.
카라는 사설보호소 동물들의 건강관리를 돕고 있던 중 시추믹스 종 호동이(5세·수컷)가 사상충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좁은 공간에 많은 동물들이 있는 보호소에서는 치료가 어려워 호동이는 카라의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는데요. 다행히도 이제는 다 나아 건강해졌습니다.
하지만 카라 활동가들에게는 한 가지 고민이 생겼습니다. 병원에 처음 왔는데도 낯선 환경이나 사람들에게 겁을 내기는커녕 오랜만에 받아보는 사람들의 손길을 너무 좋아한 호동이의 새 가족이 나타나지 않으면 다시 보호소로 돌려보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호동아”하고 이름을 부르면 짧은 다리로 꼬리를 흔들며 다가옵니다. 활동가들은 ”짧은 다리에 똘망 똘망한 눈빛 발사까지 받으면 그야말로 심쿵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하네요.
사람을 좋아하고 애교까지 충만한 호동이가 평생 함께할 가족을 기다립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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