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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했던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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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했던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

입력
2017.08.2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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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강원 원주시의 한 정형외과에서 자가혈 시술(PRP)을 받은 뒤 C형 간염에 감염된 피해자들이 정부차원의 신속한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원주 C형 간염 집단 피해자 대책위는 최근 보건복지부와 기획재정부를 방문, 피해자들이 하루라도 빨리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대책위는 “국회에서 치료비 보상의 근거가 마련된 만큼 구체적인 보상 대책을 세워 달라”고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1년 넘게 정부의 약속만 믿고 기다렸는데 상태가 간경화로 악화된 피해자들은 감당하기 힘든 치료비에 고통 받고 다른 피해자들도 불안감에 조급함이 더해가고 있는 실정”이라며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해 감염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원주 한양정형외과에서 시술을 받고 C형 간염 항체 양성 판정을 받은 감염자 437이다. 이 가운데 당장 치료가 필요한 RNA(리보핵산) 양성자로 확인된 213명이 우선 치료를 받는다.

보건 당국은 국민건강증진기금을 통해 치료비를 지원한다는 방침으로 조만간 심층 조사, 사례판정위원회 심의 등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하지만 정부의 치료비 지원 대상에서 C형 간염으로 인한 합병증과 정신적 피해 보상 등은 제외된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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