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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축해주는 척’ 취객 60여명 주머니 턴 4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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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축해주는 척’ 취객 60여명 주머니 턴 40대

입력
2017.08.2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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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6000만원 생활비로 써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경기 구리경찰서는 24일 술 취한 사람에게 다가가 부축해주는 척하며 상습적으로 지갑 등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강모(45)씨를 구속했다.

강씨는 2013년 8월부터 최근까지 구리지역 유흥가에서 술에 취한 채 쓰러져 있거나 잠든 시민을 부축해주는 척하며 주머니에서 지갑과 휴대전화 등을 빼내는 속칭 ‘부축빼기’ 수법으로 64차례에 걸쳐 6,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피해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금품이 털린데다 잠에서 깨어나면 잃어버린 경위도 알 수 없어 제대로 신고도 하지 않았다. 강씨가 금품을 훔친 피해자 64명 중 3명만 경찰에 신고했다.

별다른 직업이 없던 강씨는 훔친 금품을 처분해 생활비로 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강씨의 여죄와 함께 훔친 물건의 처분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이종구 기자 mi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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