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와이파이ㆍ휴대전화 충전 등
24개 권역별 환승정류장도 구축
30년만의 대중교통 체계 전면 개편에 맞춰 제주지역 버스정류장들도 변신을 시작했다.
제주도는 급행버스와 간ㆍ지선버스 이용자의 환승 편의를 위해 제주공항과 도내 전역을 1시간 내외로 이동할 수 있도록 권역별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24개의 환승정류장을 구축했다고 24일 밝혔다.

한층 달라진 환승정류장은 기존 정류장의 2배 크기로 안심벨, 무료 와이파이(Wi-fi), 폐쇄회로(CC)TV, 온열의자를 설치한 현대식 시설로 재탄생했다.
이들 환승정류장에는 양방향으로 버스승차대 55곳이 조성됐고, 무료 와이파이 시설과 함께 겨울철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온열의자 96개도 설치된다.
위급 상황 발생 시 제주도 CCTV통합관제센터, 112, 119와 자동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안심벨도 설치했다. 도는 우선 승차대 10곳에서만 시범 운영하고, 나머지 45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도는 또 만능 버스정보 안내기를 설치해 실시간 버스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안내기를 통해 교통카드 잔액 조회와 휴대전화 충전도 가능하다.
오정훈 도 교통항공국장은 “더 빠르고 더 편리하고 더 저렴하게 많은 사람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대중교통개편의 목적”이라며 “버스를 타고 있을 때뿐만 아니라 대기하는 순간까지 편리한 환경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