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6,000억원의 포항시금고를 운영할 1ㆍ2금고지기에 대구은행과 농협이 각각 선정됐다.
포항시는 내년부터 3년간 시의 자금관리를 맡을 금고로 대구은행(1금고)과 NH농협은행(2금고)을 각각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금고 선정을 위해 이날 각 분야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를 열어 신용도, 재무구조, 유치제안서, 지점 수, 이용편의성 19개 항목을 평가해 이같이 결정했다.
1금고인 대구은행은 앞으로 3년간 1조3,980억원 규모의 일반회계를, NH농협은행은 3,006억원의 특별회계와 기금을 관리하게 된다. 대구은행은 포항에서 점포 수가 가장 많은 데다 대내ㆍ외 신용도 및 재무건전성 등의 경영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1금고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금고쟁탈전은 관내 점포 수 등에 따른 지역주민 이용편의성에서 갈렸다”며 “향후 시금고 유치전에 참여할 금융기관도 이 부분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시금고는 포항시와 영일군이 통합된 지난 1995년부터 대구은행과 NH농협이 줄곧 1ㆍ2금고를 차지해 관리하고 있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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