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초(超)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가 이달 아랍에미리트(UAE)와 호주를 시작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붙인다. 올해 남은 기간 10여 개 국가에 진출하면 시그니처가 공략하는 해외시장은 40여 개로 늘어난다.
LG전자는 지난 22일(현지시간) UAE 두바이의 복합문화공간 ‘두바이 오페라(Dubai Opera)’에서 중동지역 주요 거래선, 미디어 종사자, 오피니언 리더 등 250여 명을 초청해 LG 시그니처 출시 행사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UAE의 전통 목선 ‘도우(Dow)’를 형상화한 두바이 오페라는 지역을 대표하는 건축물 중 하나다.
이날 행사에서 LG전자는 자체 발광으로 자연색을 표현하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를 ‘빛’, 호수 위에 떠있는 고요한 달의 모습에서 모티브를 얻은 세탁기는 ‘달’, 비 온 뒤 상쾌한 공기의 느낌과 닮은 가습공기청정기는 ‘비’로 연출해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유명 사진작가 안토니 램(Anthony Lamb)이 시그니처 냉장고, 세탁기, 가습공기청정기 등을 오브제로 촬영한 작품 30여 점도 함께 전시했다. 중동을 대표하는 요리사, 패션 디자이너, TV 아나운서 등이 출연해 참석자들과 제품 사용 경험을 나누는 시간도 준비했다.
LG전자는 다음달 러시아, 10월에는 이탈리아에서도 시그니처를 출시하고,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에도 연달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3월 국내에 처음 출시된 시그니처는 현재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등에서 판매 중이다.
LG전자 글로벌마케팅부문장 나영배 부사장은 “시그니처만의 차별화된 초프리미엄 가치를 전 세계 소비자에게 전파하겠다”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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