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물 제출하면 숙박 지원
12월까지 한시적 운영키로
전남 순천시는 오는 12월까지 순천을 찾는 여행자들이 무료로 숙박할 수 있는 ‘장안여인숙’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순천 원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한 순천창작예술촌 사업의 하나로 순천을 찾는 여행자를 위해 숙박비가 전액 지원된다.
여인숙으로 사용되는 공간은 순천 원도심에 위치한 장안창작마당 별채다. 지난 40여년간 삼겹살집으로 유명했던 옛 장안식당을 정비해 여행자들을 위한 쉼터로 꾸며졌다. 명칭은 여인숙이지만 내부시설은 깔끔하다.
장안여인숙은 여행자들이 자유롭게 순천을 느끼며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숙박비 없이 무료로 제공된다. 다만 숙박비가 없는 대신 순천을 여행하며 보고 느낀 것을 자신만의 방법대로 표현한 창작물을 제출하면 된다.
순천시 도시재생과 관계자는 “장안여인숙을 찾는 전국의 여행자들이 순천의 매력을 느끼고 도시의 감수성을 재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700년 도시역사를 지닌 전남동부권 거점도시 순천 원도심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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