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건설중인 10개 단지
공사 전반 확인키로
경기도가 부영주택이 건설 중인 도내 10개 아파트 단지에 대한 특별점검을 벌인다고 23일 밝혔다. (본보 7월31일 12면)
이는 부영이 지어 지난 3월 사용승인을 받은 뒤 반년밖에 안된 화성 동탄2지구 아파트(1,316가구)에서 입주민들의 하자민원이 쏟아져 나오는 등 ‘부실시공’이 심각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남경필 도지사의 지시로 실시되는 이번 점검대상은 화성 동탄2지구 A70∼A75블록 6개 단지, 화성 향남2지구 B6ㆍB17블록 등 2개 단지, 하남 미사강변지구 A31블록 1개 단지, 성남 위례지구 A2-13블록 1개 단지 등이다. 공정별로는 기초공사 2개 단지, 골조공사 6개 단지, 사용검사 전이 2개 단지 등이다.
도는 9월1일까지 진행할 특별점검을 통해 아파트의 품질과 안전관리 등 전반적인 공사 상황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 기동안전점검단, 아파트 품질검수위원 등을 투입해 화성시, 하남시, 성남시 등 3개 시와 함께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앞서 도는 동탄 2지구 부영아파트에 대해 지난해 12월과 올 3월 등 3차례에 걸쳐 품질검수를 진행, 211건의 하자보수 사항을 적발했다. 이 아파트 입주민들도 최근까지 8만여건의 하자민원을 부영과 화성시에 접수하는 등 부실시공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부영아파트가 짧은 공사기간 등으로 부실시공 재발이 우려된다”며 “점검 결과 부실이 드러나면 해당 지자체에 통보해 후속조치를 이행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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