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00대 기업 전문경영인 가운데 자사주 보유액 가치 평가 순위 1위는 최양하 한샘 회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오너 일가 외에 자사주를 보유한 전문경영인 166명의 주식 가치를 조사한 결과 총 금액이 2,413억원(21일 종가 기준, 보통주+우선주)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자사주 보유 평가액 1위는 최양하 한샘 회장으로 1,585억원에 달했다. 이는 조사 대상 전문경영인이 보유한 전체 자사주 가치 평가금액의 66%에 해당하는 것으로, 2위인 이재경 두산 부회장(79억원) 보다 20배 정도 많다.
3위는 자사주 가치액이 61억원인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었다. 김정남 동부화재 사장(56억원)과 김용범 메리츠화재 사장(37억원)이 각각 4위와 5위였다.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연봉(67억원)을 받은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자사주 평가액이 30억원으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집행임원은 지난 5월 회사 상장으로 14억원의 자사주를 보유한 것으로 평가 받아 단숨에 13위에 올랐다. 한성숙 네이버 사장은 자사주 평가액 10억원으로, 조사 대상 전문경영인 가운데 유일한 여성 CEO로 기록됐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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