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회혼례가 아내에겐 큰 선물이 됐습니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회혼례가 아내에겐 큰 선물이 됐습니다”

입력
2017.08.23 14:34
0 0

경북 혼인 60년 이상된 장수 부부 16쌍 전통 회혼례

결혼 60년이 넘는 경북지역 장수 부부들이 23일 경주현대호텔에서 전통 회혼례를 치르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결혼 60년이 넘는 경북지역 장수 부부들이 23일 경주현대호텔에서 전통 회혼례를 치르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결혼 60년이 넘는 경북지역 장수 부부들이 23일 경주현대호텔에서 전통 회혼례를 치르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결혼 60년이 넘는 경북지역 장수 부부들이 23일 경주현대호텔에서 전통 회혼례를 치르고 있다. 경북도 제공

“회혼례가 평생 고생한 아내에게 큰 선물이 됐습니다.”

경북도가 23일 경주현대호텔에서 혼인 60년이 넘는 장수 부부 16쌍을 모시고 전통 회혼례를 올렸다.

이날 행사는 유교식 혼례 절차에 따라 ▦기러기 같이 의리를 지키겠다는 서약의 ‘전안례’와 ▦신랑 신부가 초례청에서 서로 만나는 ‘교배례’ ▦표주박에 든 술을 서로 마셔 하나가 되는 ‘합근례’ ▦혼례를 하늘에 고하는 ‘고천문 낭독’ 및 ‘회혼 선포’ 순으로 진행됐다. 또 초청가수 축하공연과 전통 국악공연,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펼쳐졌다.

이날 회혼례를 치른 안동의 권무일(84) 어르신은 “18세 어린 나이로 결혼해 대구관제국과 의성법원, 철도청 등지로 옮겨 다니는 동안 집안일을 도맡으며 3남1녀의 동생과 3남3녀의 자녀를 모두 출가시킨 세 살 연상의 아내에게 늘 고맙다”고 말했다.

올해 3회째를 맞는 경북도 장수부부 회혼례에는 2015년부터 모두 49쌍의 어르신들이 함께 했다.

권영길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오랜 세월 부부의 연을 맺고 희로애락을 함께 한 장수 부부께 축하와 감사를 드린다”며 “결혼의 의미와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회혼례 등 다양한 효 문화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