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생겼어. 아무리 봐도 잘생겼네."
'뭉쳐야 뜬다' 멤버들이 서장훈의 매력에 푹 빠졌다. 오래 볼 수록 듬직한 서장훈의 인간미가 빛을 발했다.
지난 22일 밤 10시50분 방송된 JTBC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서장훈과 함께한 캐나다 패키지 여행이 그려졌다.
서장훈은 이날 생애 최초로 액티비티에 도전했다. 마운틴 코스터는 최대 시속 40km로 1km 레일을 달리는 놀이기구였는데, 다른 멤버들이 쌩쌩 달리는 것과 달리 서장훈은 계속 브레이크를 잡으며 조심스러운 면모를 보였다. 이에 멤버들은 서장훈에게 "유모차 탔냐"고 비난했으나 서장훈은 그저 허허 웃으며 도착할 뿐이었다.
서장훈은 '건물주'의 넉넉한 인심도 뽐냈다. 그는 세인트 제이콥스 마을 상점에서 패키지 여행 일행들에게 모두 메이플 시럽을 선물했다. 서장훈은 "여러분의 행복이 곧 저의 행복입니다"라며 능청스럽게 덧붙였고 여행에 함께한 일반인들은 "멋있다"며 환호했다.
의외의 허술한 면도 있었다. 핫도그를 먹던 중, 음료수를 마시려고 고개를 들자마자 따가운 햇빛과 눈이 마주쳐 괴로워한 것. 눈을 감싸는 서장훈을 보면서 멤버들은 "잘생겼어. 아무리 봐도 잘생겼네"라며 그를 귀엽게 바라봤다.
이날 방송 말미, 서장훈은 "누구랑 엮이는 게 부담스럽다. 제일 걱정되는 게 그거다. 만약에 누구를 만났는데, 나도 걔가 너무 좋고 걔도 나랑 죽어도 같이 살겠다고 하면 그 사람 집에 가야 할 거 아니냐. 아무리 세상이 많이 변했어도 갔다 온 사람을 누가 좋아하겠냐"고 고민을 꺼냈다.
서장훈은 "내가 스스로 결혼에 안 맞는 사람이라고 느끼기 때문에 진짜 혼자 살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용만은 그에게 "장훈이는 지내다 보니 참 괜찮은 애라는 생각이 든다. 좋은 사람 만나서 잘 될 수도 있다"고 덕담했다.
농구선수 출신, 결벽증 이미지로 알려진 그는 이번 '뭉쳐야 뜬다'에서 '코트의 아이유' 별명까지 얻었다. 촬영 감독에게 사진 촬영을 부탁하며 포즈를 취하는가 하면 가이드의 설명이 끝나기도 전에 냉큼 포털 검색으로 답을 가로챘다. 여대생의 인기 투표 1위에 뽑히자 "이거 편집되면 다른 것도 다 내보내지 마라. 난 이게 가장 중요하다. 다른 건 안 나와도 된다"고 막무가내로 으름장을 놨다. 녹화장 밖이라서, 여행이라서 더 다양했던 서장훈의 매력이었다.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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