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반디별 3개 지정 선포
행사장에 천문망원경 3대 비치
무주반딧불축제 26일부터 개막
전북 무주군은 26일부터 9월 3일까지 열리는 제21회 무주반딧불축제에서 ‘꿈을 담은 반디별 찾기’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꿈을 담은 반디별 찾기’는 에어쿠션에 누워 밤하늘의 별자리를 찾아보는 것으로 천문 전문가의 도움과 안내를 받으며 체험할 수 있다.
무주읍 대차리 서면마을 소이나루공원에서 진행되며 회당 80명이 체험을 할 수 있다. 프로그램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현장에 천문망원경 3대가 비치된다. 1인당 체험료는 3,000원, 매트 임대료는 2,000원이다. 무주반디별을 보며 마음에 새겨 넣은 각자의 ‘꿈’을 작은 엽서에 담아 ‘천천히 가는 우체통’에 넣으면 1년 후 받아볼 수 있다.
군은 ‘무주반디별’을 지정하기 위해 22일 오후 8시 반디별 선포식을 진행했다. 무주군과 무주반딧불축제 제전위원회는 독수리자리에 있는 ‘견우별’과 거문고자리에 있는 ‘직녀별’, ‘데네부(백조자리 꼬리)’를 각각 운문산반딧불이와 애반딧불이, 늦반딧불이 자리로 정하고 지정 서명식도 가졌다.
무주반딧불축제 관계자는 “무주반디별 지정을 위해 아름다운 사랑을 찾아 하늘로 올라 간 세 낭자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으로 만들었다”며 “세 별자리는 도심에서 쉽게 찾을 수 있어 무주의 추억이 오래 간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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