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65일간 관광객 1359만 명
머드축제, 전국해양스포츠제전 등 한 몫
무창포해수욕장도 100만 명 육박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지난해보다 9% 증가하는 등 올 여름 전국 최고의 피서지로 등극했다.
22일 보령시에 따르면 6월 17일 개장해 65일간 운영한 대천해수욕장의 관광객이 1,359만명, 7월 15일부터 한 달간 개장한 무창포 해수욕장에는 94만4,500명이 다녀갔다.
성수기 극심한 가뭄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머드축제와 전국해양스포츠제전 등이 열리면서 관광객 발길이 이어져 서해안 최고의 피서지로서의 명성을 지켰다.
특히 머드축제는 사상 최초 K-POP 페스티벌과 뉴질랜드 축제 노하우 수출, 후원금 증가로 10일간 유료체험 입장객 5만3,072명과 외국인 62만2,000명 등 모두 568만8,000명이 방문해 최고의 여름 축제임을 입증했다. 휴가철 막바지에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제12회 해양스포츠제전도 26만여명의 방문객을 불러 모았다.
이외에도 다양한 교통환경과 숙박시설 등 관광인프라 확충도 크게 관광객 증가에 기여했다.
내륙지역과 대천IC에서 대천해수욕장으로 접근하는 대해로는 지난해 연말 6차로 확포장을 완료, 성수기 차량정체 해소에 일조했다. 또한 3만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펜션ㆍ모텔ㆍ연수원ㆍ민박ㆍ호텔 등 300여개의 숙박시설도 관광객 이용 편의에 기여했다.
개장기간 해수욕장내 주요 광장에서는 버스킹 공연이 펼쳐졌다. 스카이바이크(왕복2.3km)와 짚트랙(613m), 워터파크와 놀이시설(필랜드), 트릭아트 뮤지엄(박물관은 살아있다)과 머드축제의 역사를 보여주는 머드박물관도 많은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해수욕장 운영 기간 시 공무원과 경찰, 소방서, 해양경찰, 자원봉사자, 유관기관 및 단체의 참여와 협조로 값진 성과를 거뒀다”며“앞으로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 먹거리로 사계절 전천후 글로벌 해양관광 명품 휴양도시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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