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1층 이하 113개 유ㆍ초ㆍ중ㆍ고 특수학교 대상
세종시교육청은 관내 113개 유ㆍ초ㆍ중ㆍ고 특수학교 지상 1층 이하 교실을 대상으로 라돈(Rn) 측정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라돈은 토양, 암반, 건축자재 등에서 방출되는 무색ㆍ무취 자연방사성 물질로, 높은 농도에 계속 노출되면 폐암을 유발할 수 있다. 공기보다 훨씬 무거워 바닥에 깔리는 특성을 감안해 종전까진 지하 1층 교실만 측정 대상이었다.
하지만 올 2월 ‘학교 환경 위생 및 식품위생 점검기준’이 변경되면서 1층 이하 교실로 점검 대상이 확대됐다.
시 교육청은 학교 현장의 행정 업무 경감을 위해 실내공기질 측정 용역과 일괄 계약해 이번 라돈 측정을 진행한다. 시 교육청은 1차 장기 측정을 한 뒤 측정값에 따라 표본학교(36개교)를 대상으로 1차 단기 측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장기측정은 3개월 간 시료를 채취해 측정하는 수동모니터링법으로, 단기측정은 3~5일 간 연속 측정해 시간대별 값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시 교육청 사진숙 창의인재교육과장은 “이번 기회에 관내 학교의 라돈 발생 현황을 정확히 확인하고, 수치가 초과 검출되면 즉각 저감대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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