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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천적’ 류현진, 25일 5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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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천적’ 류현진, 25일 5승 도전

입력
2017.08.2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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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 AP 연합뉴스
LA 다저스 류현진. AP 연합뉴스

류현진(30ㆍLA 다저스)이 피츠버그를 상대로 세 번째 시즌 5승 도전에 나선다.

다저스 구단은 류현진이 2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릴 피츠버그전에 등판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올 시즌 현진은 19경기에서 101⅔이닝을 소화, 4승 6패 평균자책점 3.45으로 성공적인 복귀 시즌을 보내고 있다. 특히 올스타 휴식기 이후 8경기에서는 2승에 평균자책점 2.22로 전성기 시절의 면모를 되찾았다.

잘 던지고도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수 쌓기에 실패했던 류현진에겐 호기다. 류현진은 피츠버그전에 통산 3경기에 등판해 3전 전승을 거둔 ‘천적’이다. 이닝 소화도 19⅓이닝으로 경기당 평균 6이닝을 훌쩍 넘겼으며, 피츠버그 상대 피안타율(0.238) 역시 자신의 통산 피안타율(0.257)보다 낮다. 피츠버그와 4연전 마지막 날 열릴 류현진의 등판 경기는 이동일이라 현지시간으로 24일 오후 4시5분 시작하는 낮 경기다. 류현진의 낮 경기 평균자책점(3.62)은 밤 경기(3.20)보다 다소 높았지만, 삼진과 볼넷 비율은 낮 경기(4.13)가 밤 경기(3.30)보다 좋았다. 또 올해 4번째로 4일 휴식 후 등판하게 된다. 류현진의 통산 4일 휴식 후 등판 성적은 10승10패에 평균자책점 3.67로 괜찮았지만, 올해는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5.00으로 좋지 않았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가 시뮬레이션게임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복귀 수순에 돌입했기 때문에 류현진은 반드시 이번 경기에서 승수를 쌓아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MLB닷컴에 따르면 커쇼는 이날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원정경기에 앞서 타자를 세워 놓고 피칭하는 시뮬레이션게임을 치렀다. 커쇼는 엔리케 에르난데스, 체이스 어틀리, 터너 워드 타격코치 등을 상대로 시뮬레이션게임을 했다. 원래는 3이닝을 소화할 예정이었으나, 4이닝 동안 55개의 공을 던졌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거의 다 됐다"며 커쇼를 오는 27일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열리는 트리플A 경기에 선발투수로 재활등판을 시키겠다고 밝혔다. 커쇼는 지난달 25일 허리 통증을 이유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로버츠 감독은 "커쇼가 27일 다저스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할 확률은 '0'이다"라며 "불펜 투구-시뮬레이션게임-트리플A 경기를 치르면서 점차 강도를 높여나가야 한다"며 아직은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등에 경미한 통증을 느껴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다르빗슈 유는 커쇼의 시뮬레이션게임 이후 불펜 투구에 나서 32개의 공을 던졌다. 다르빗슈는 25일 한 차례 더 불펜 투구를 할 예정이지만, 재활등판 계획은 현재 없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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