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일자리ㆍ도심 재정비 역점 추진
캠프페이지 매입 대금 200억원 상환
춘천시민 1인당 부채 30만원 아래로
강원 춘천시가 개청 이래 최대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시는 지방채 조기 상환과 일자리 사업 추진 등을 골자로 한 1조1,770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추경은 1차 추경에 비해 1,370억원이 증액된 것으로 지난해 1조215억원보다 1,500억원 늘었다. 춘천시 개청 이후 최대 규모다.
춘천시는 추경 예산을 가지고 108억원 규모의 일자리 사업을 비롯 신북읍 천전리 도로 확장 등 주민숙원사업(52억원) ▦소양로 번개야시장 활성화 등 도심재정비사업(102억원) ▦어린이 및 노인복지사업(51억)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또 옛 미군부대인 캠프페이지 부지 매입 비용 715억원 가운데 200억원을 조기 상환한다. 부채 상환으로 춘천시의 채무비율은 현재 7.4%에서 5.9%로 낮아질 전망이다. 시민 1인당 채무액은 36만2,000원에서 29만1,000원까지 줄어든다.
한편 춘천시의 주요 세입 재원은 온의지구 매각대금(589억원)과 지방교부세(289억원), 국도비 보조금(176억원) 등이다. 최동용 시장은 “앞으로 동춘천산업단지와 석사지구, 학곡지구 개발사업에 따른 부지 매각 등으로 세외수입 확대가 예상된다”며 “시민 생활과 밀접한 교통, 환경, 안전, 주거, 여가 분야와 복지에 집중투자하고 지방채 채무비율도 낮춰가겠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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