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9일 개최 유엔총회 기조연설
靑 “북핵해결 위한 국제적 지지 확보”
11월 APEC 정상회의ㆍ아세안+3 참석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 달 6~7일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한러 정상회담을 갖는다. 다음 달 중순에는 미국을 방문해 유엔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다음 달 6∼7일 제3차 동방경제포럼 참석을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한다”며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동북아시아를 포함한 유라시아 지역 국가와의 경제협력에 관한 구상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는 정상회담을 갖는다. 양국 정상은 지난달 7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 첫 한러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어 같은 달 중순 미국 뉴욕을 방문해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 나선다. 유엔 총회 개막식은 19일로 예정돼 있으며, 문 대통령은 총회 기간 주요국 정상과 다자 및 양자 정상회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 대변인은 “다자외교를 통한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공조 노력을 촉구하고 우리의 노력에 대한 국제적 지지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은 취임 후 두 번째로, 6월 말 워싱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첫 한미 정상회담을 가졌다.
또 11월 10∼11일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차 베트남을 방문하고, 13∼14일에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3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을 위해 필리핀을 방문한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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