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이서 황도윤 선수가 ‘2017 람보르기니 수퍼 트로페오 아시아 시리즈’에서 2경기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황도윤 선수는 지난 19일과 20일 일본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진행된 2017 람보르기니 수퍼 트로페오 아시아 시리즈 4라운드 레이스 1, 2에서 람보르기니 우라칸 레이스카로 AM 클래스에 참가해 두 경기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람보르기니 수퍼 트로페오 아시아 시리즈는 50분간 더 많은 랩을 도는 레이스카가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두 명의 드라이버가 번갈아 운전한다. 황도윤 선수는 인도네시아 앤드류 하리안토와 함께 팀을 이뤘다.
19일 진행된 레이스1 예선에서 황도윤 선수는 먼저 레이스카에 올라 베스트랩을 기록하던 중 섹터3에서 스핀하며 클래스 5위에 그쳤다. 그러나 이후 결승 첫 랩에서 다른 클래스의 경주차를 포함해 4대를 추월,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후 중간 드라이버 교체와 함께 하리안토가 2대를 더 추월하며 전체 순위 9위, 클래스 우승을 차지했다.
20일 펼쳐진 레이스2는 하리안토가 예선에 참가해 1위를 기록, 폴포지션을 잡았다. 하리안토는 결승 클래스 1위로 출발했지만, 1코너에서 충돌 사고를 피하려다 코스아웃하며 4위로 떨어졌다. 이후 스핀하며 다시 5위로 순위가 밀렸다가 다시 3위까지 올랐다. 황도윤 선수가 시트를 넘겨받아 50분 경기 중 7분을 남겨놓고 10초를 줄여 1위를 탈환했다.
황도윤 선수의 다음 출전 경기는 람보르기니 수퍼 트로페오 유럽, 아시아, 미국, 중동 시리즈가 모두 함께 모이는 ‘람보르기니 수퍼 트로페오 월드파이널 2017’가 될 예정이다. 람보르기니 수퍼 트로페오 월드 파이널은 오는 11월 16-19일 이탈리아 이몰라에서 펼쳐진다.
박혜연 기자 heye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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