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원광대 10년간 입학금 80% 내린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원광대 10년간 입학금 80% 내린다

입력
2017.08.22 11:04
0 0

전국 사립대 중 첫 시행

매년 4만1000원씩 인하

원광대학교가 전국 사립대 중 처음으로 시행할 입학금 감축 계획. 원광대 제공
원광대학교가 전국 사립대 중 처음으로 시행할 입학금 감축 계획. 원광대 제공

전북 원광대학교는 2018학년도부터 10년간 단계적으로 입학금을 80% 인하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원광대의 이번 계획은 입학금 징수 논란과 관련해 국립대의 폐지 방침에 이어 사립대에서는 처음으로 입학최소비용을 산출해 감축 목표를 제시한 것이다.

원광대는 이에 따라 오는 2018년 20%, 2019년부터는 매년 10%씩 총 10년간에 걸쳐 입학최소비용까지 감축한다. 현재 원광대의 1인당 입학금은 57만6,500원이며 입학최소비용을 11만5,300원까지 인하할 방침이다. 내년 신입생은 9만2,240원의 입학금 인하 혜택을 보게 되며 이후 9년간 매년 4만1,000원씩 단계적으로 내린다.

입학금을 일시적으로 폐지할 경우 재정적 충격이 클 것으로 판단해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입학최소비용은 오리엔테이션, 교육과정 자료비, 각종 검사비 등과 같이 신입생의 입학과정에 실제로 소요되는 비용이다. 2016년 원광대의 입학금 수입은 약 23억3,000만원으로 총 등록금 수입의 2.1% 수준이다.

입학금 인하로 줄어드는 예산은 대학 운영예산을 개선해 재정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장학금ㆍ정부 재정지원사업과 연계해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또 재정악화로 인한 대학경쟁력 저하를 방지하고 난관 극복을 위해 학교기업을 통한 수익확대, 발전기금 확충 등 자체적인 재정확보 방안도 마련한다.

김도종 원광대 총장은 “정부의 교육비 경감 정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학생ㆍ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자 입학금 인하를 결정했다”며 “날로 어려워지는 사립대 재정 여건을 고려해 정부의 재정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