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정보화 시대 스마트 환경에 걸맞은 범죄 대응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자체 ‘디지털포렌식 센터’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디지털포렌식은 컴퓨터 등 디지털 기기에 저장된 자료를 분석해 법정에 제출할 증거를 확보하는 과학수사기법으로 검찰ㆍ경찰이 아닌 지방자치단체가 디지털 포렌식 센터를 연 것은 서울시가 처음이다.
이번에 개소한 서울시 디지털포렌식 센터는 디지털데이터 분석서버, 포렌식 소프트웨어, 디스크 복제기 등으로 구성된 분석실과 피 압수자의 참여권 보장을 위한 참관실로 구성돼 있다. 대검찰청에서 주관하는 디지털포렌식 수사관 양성 전문교육을 이수한 수사관 2명이 디지털 증거 자료의 압수ㆍ수색ㆍ복구ㆍ분석을 적법한 절차에 의해 수행하게 된다.
시는 경제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불법채권추심이나 다단계 업체의 수당지급 내역 등의 증거를 확보하는 데 디지털포렌식을 활용하고 향후 타 부서나 자치구 특사경 업무 지원으로도 수사 영역을 늘릴 계획이다.
강필영 시 민생사법경찰단장은 “지속적으로 수사기법을 개발하고 전문 수사인력을 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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