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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인구 13년 연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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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인구 13년 연속 증가

입력
2017.08.22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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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대교 개통, 현대제철 등 기어유치 원인

시, 출산 장려정책도 한몫

하늘에서 내려다 본 당진시 전경. 당진시 제공
하늘에서 내려다 본 당진시 전경. 당진시 제공

충남 당진시 인구수가 1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1일 당진시에 따르면 2017년 7월 말 현재 인구수는 등록 외국인 포함 17만2,578명에 달한다.

당진 인구수는 2004년 11만8,764명에서 13년간 매년 늘어 5만3,814명이 순증했다. 늘어난 인구수는 과거 당진읍 이였던 당진1‧2‧3동의 인구 6만4,105명에 비해 불과 1만여명 차이다.

시는 인구증가의 원인을 2004년 현대제철ㆍ현대하이스코 컨소시엄이 한보철강을 인수하면서 지역경제가 살아났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당진 인구는 1997년 한보철강 부도 이후 2003년까지 감소했었다.

또한 지난 2000년 서해대교 개통 이후 당진항 개발과 철강산업 분야 대기업들이 속속 입주하면서 경제활동인구 유입을 촉진시켰다.

특히 우량기업들이 줄줄이 입주를 앞둬 인구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우선 송산2산단 지역 내 투자를 결정한 북해 그룹이 착공을 앞두고 있다. 미국 쿠퍼스탠다드사와 프랑스 이메리스사 등도 입주협의가 진행 중이다. 중국 국영기업 랴오디 그룹도 지난 7월 왜목 마리나 항만개발사업 실시협약을 맺고 900억원대 투자를 앞두고 있어 인구증가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당진시가 예비ㆍ신혼부부 건강검진 및 신생아 출산지원금 지원 등 다양한 출산장려정책과 여성친화 정책을 추진해 인구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진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인구유입을 위해 내고장 주민등록 갖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며 “시가 인구증가에 걸맞은 환황해권 해양거점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공직자들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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