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 정소민의 비밀연애가 드디어 터졌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50회에서는 중희(이준 분)와 미영(정소민 분)의 묘한 기류가 계속됐다. 자고 일어나 엉망인 상태인 미영은 옥탑방에서 내려온 중희를 마주하자 안절부절 못하며 옷을 갈아입고 옅은 화장까지 하고 나타났다. 일찍이 두 사람 사이에서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꼈던 막내 라영(류화영 분)은 자신의 짐작을 확신했다.
중희와 미영은 함께 설거지를 하며 손을 잡는 등 집에서도 알콩달콩한 분위기를 풍겼다. 그러던 중 이윤석(김영철 분)이 주방으로 들어섰고 화들짝 놀란 두 사람은 멀찍이 떨어졌다.
그런 가운데 마침내 가족들 모르게 이어오던 이들의 비밀연애가 들통났다. 또 한 번 중희의 스캔들 기사가 터지면서 미영은 화가 치밀어 올랐고 당황해서 어쩔 줄 모르던 그는 끝내 무릎까지 꿇고 앉아 비는 상황이 벌어졌다. 남매들은 이런 두 사람을 지켜보다 놀라서 입이 쩍 벌어졌고, 결국 모든 가족들이 사실을 알게 됐다.
생각지도 못했던 중희와 미영의 교제에 이윤석과 나영실(김해숙 분) 부부는 만감이 교차했다. 친구의 신분으로 살아온 세월 때문에 중희에게 늘 미안한 마음을 품고 살았던 두 사람의 심경은 한층 복잡해질 수밖에 없었다. 좋으면서도 걱정되는 마음이 뒤섞인 이들은 물 흐르는 데로 맡겨 보기로 결심했다.
한편 ‘아버지가 이상해’는 오는 28일 종영한다.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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