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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쫓아온다” 만취운전 현직경찰, 황당 112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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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쫓아온다” 만취운전 현직경찰, 황당 112신고

입력
2017.08.2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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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현직 경찰관이 만취상태에서 운전을 하다가 “누가 쫓아온다”며 112에 신고했다가 음주운전사실이 적발돼 형사처벌과 함께 징계를 받게됐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만취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위반)로 대구 서부경찰서 A(43)경감을 수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경감은 지난 19일 오전 1시58분쯤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코오롱야외음악당 인근에서 혈중알콜농도 0.179%의 만취상태로 운전하다 적발됐다.

A경감은 전날 저녁 인근에서 소주 2병 이상을 마신 뒤 500여m가량을 운전하던 중 누군가 뒤에서 쫓아온다는 느낌을 받고 직접 112상황실에 전화해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대해 순순히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음주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음주동기 등을 조사한 뒤 징계할 방침이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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