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내 진보인사로 개혁 예고
양승태 대법원장과 13기수 차이
지방법원장 최초 대법원장 지명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신임 대법원장 후보자로 진보 성향 판사로 평가되는 김명수(58) 춘천지방법원장을 지명했다.
김 후보자는 부산 출신으로 부산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역임했다. 진보성향 판사들의 연구단체인 ‘우리법연구회’ 출신으로 그 후신 성격이 강한 ‘국제인권법연구회’의 초대회장을 맡는 등 법원 내부의 대표적인 진보 성향 판사로 분류된다.
김 후보자는 또 사법연수원 15기 출신으로 연수원 2기 출신의 양승태 대법원장과는 13기수 차이가 난다. 지방법원장이 대법원장 후보로 수직 상승한 전례도 없다. 때문에 문 대통령이 깜짝 인사카드를 들고 나온 것은 사법부 개혁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대법원장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와 국회 본회의 임명 동의 절차를 거친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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