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김남길, 김아중이 조선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명불허전' 4회에서 허임(김남길 분)과 최연경(김아중 분)은 갑작스럽게 조선에 떨어졌다. 서울에서는 영락없는 짠내 폭발 ‘연경껌딱지’였던 허임은 비로소 조선에서 반전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연경 지킴이’로 나섰다.
조선임을 믿지 않던 최연경은 저자거리의 생생한 조선 풍경에 당황했다. 낯선 환경과 믿겨지지 않는 상황에 얼이 빠져있는 사이 현대식 복장과 헤어스타일의 최연경을 향해 사람들은 ‘미친 여자’라고 손가락질을 했다. 멍하게 서있는 최연경을 향해 파발을 태운 말이 돌진했다. 죽을 위기에 처한 순간 최연경을 감싸 안고 목숨을 살려준 남자가 있었다. 바로 허임이었다.
그런가 하면 옷고름도 제대로 매지 못하는 연경을 위해 직접 나서 다정한 손길로 매무새를 다듬어 주거나, 장옷을 머리 위에 올려주는 조선 남자 허임의 모습은 설렘 지수를 높이며 두 사람의 관계 변화에 기대감을 높였다.
400년의 세월을 넘어 서울에 당도한 후 어리바리한 적응기로 엉뚱한 허당 매력을 숱하게 발산하던 허임은 조선에서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돌변했다. 능청스럽고 상황에 따라 돌변하는 얼굴은 여전했지만, 도움을 받기도 했던 최연경에게 매 순간 도움을 주며 위기마다 구해주고 있다. ‘연경 껌딱지’가 아니라 ‘연경 지키미’로 돌변한 허임의 반전 카리스마가 펼쳐졌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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