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트럼프 초기 핵심참모 중 펜스 1명만 남았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트럼프 초기 핵심참모 중 펜스 1명만 남았다

입력
2017.08.20 17:58
0 0

美 언론 “지나친 물갈이 인사” 비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1월 20일) 후 7개월여 만에 14명째 각료급 고위 인사가 그의 곁을 떠났다. ‘대북 군사옵션을 검토하지 않는다’는 발언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 ‘오른팔’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18일(현지시간) 전격 경질되면서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이 (백악관에서) 배넌의 마지막 날이 되리라는 것에 대해 존 켈리 비서실장과 배넌 사이 상호 합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배넌의 경질과 관련, 트위터에서 그에게 감사를 표한다면서 “복귀하는 매체 브레이브바트에서 가짜뉴스와 경쟁해 달라”고 했다. 배넌은 경질 후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의회와 언론, 경제계에서 그의 반대론자들과 전쟁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정부의 근간을 이룬 ‘미국 우선’ 정책 입안자인 배넌은 수석전략가로 백악관 입성후 국정의 우경화를 이끌었으나 실세로 떠오른 온건파 재러드 쿠슈너 선임고문과 권력다툼에서 밀려나던 중 대북정책에 있어 트럼프 대통령과 상반된 입장을 내비쳐 경질이 예고되어 왔다.

미국 언론들은 배넌이 떠나면서 트럼프 취임 당시 그를 지근에서 보좌했던 참모 중 현재까지 살아남은 인사는 사실상 마이크 펜스 부통령 한 명에 불과하게 됐다며 지나친 물갈이 인사를 일제히 비판했다. 특히 뉴욕타임스는 1월 28일 오벌오피스에서 통화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켜보던 당시 라인스 프리버스 비서실장, 펜스 부통령, 마이클 플린 국가안보 보좌관, 배넌 수석전략가, 숀 스파이서 대변인의 사진을 게재해 “아직 트럼프 곁에 남아있는 인사는 펜스 부통령뿐”이라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트럼프 대통령이 1월 22일 반이민 행정명령에 반발한 샐리 예이츠 전 법무장관 대행을 심야에 경질한 것을 시작으로 배넌에 이르기까지 14명째 각료급 인사를 내쫓았다”라며 사실상 보름에 한 명꼴로 이뤄진 잦은 인사를 꼬집었다.

워싱턴=조철환특파원 chch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