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경찰서 20일 구속영장 신청
전남 목포경찰서는 70대 할머니를 성폭행 하려다 반항하자 살해한 박모(30)씨에 대해 살인 등 혐의로 20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염전일을 하는 박씨는 지난 15일 오후 2시쯤 신안군 신의면 B(77ㆍ여)씨의 집에 침입해 성폭행을 하려다가 소리를 지르며 반항하는 B씨의 얼굴을 수건으로 눌러 살해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박씨는 자신과 같은 마을에서 혼자 사는 B씨를 성폭행하려고 마음을 먹고 집에 침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을주민들은 B씨가 며칠째 마을회관에 나오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이장과 함께 집을 방문, 시신을 발견하고 18일 오후 1시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B씨가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판단하고 마을 주민들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벌이다가 박씨를 용의자로 붙잡아 조사한 결과, 19일 자백을 받아냈다.
경찰 관계자는“장애인 신분을 갖고 있는 박씨의 재주가 비범했다”며“정확한 사건 경위 등 또 다른 추가 범죄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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