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호반도시 단양’낮보다 밤이 더 아름답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호반도시 단양’낮보다 밤이 더 아름답다

입력
2017.08.20 13:38
0 0
한 밤 단양팔경 중 1경인 도담삼봉과 도전2교의 조명이 남한강에 비쳐 신비감을 더해 준다. 단양군 제공
한 밤 단양팔경 중 1경인 도담삼봉과 도전2교의 조명이 남한강에 비쳐 신비감을 더해 준다. 단양군 제공

충북 단양의 밤풍경이 더 화려해졌다. 남한강 물길을 따라 수놓은 불빛의 향연이 신세계를 연출한다.

단양군은 30억원을 들여 도담삼봉에서 단양시내를 잇는 삼봉대교(300m)와 도전2교(1,000m), 양백폭포 강변길(1,500m)에 LED등 2,000여개를 설치, 최근 야경 연출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단양강을 가로지르는 삼봉대교는 도담삼봉을 형상화한 3개의 아치와 다리 난간의 조명 색깔이 시시각각 변하면서 무지개다리로 재탄생했다.

도전2교는 다리 아래쪽에 다양한 빛깔의 등을 설치해 은하수를 건너는 느낌이 나도록 했다. 이 다리는 고고한 자태를 내뿜는 도담삼봉 야경과 어울려 밤풍경의 운치를 더하고 있다.

단양시내에서 건너다 보이는 양백폭포 강변길은 방호벽을 따라 설치된 조명이 남한강에 투영된 또 하나의 길과 쌍을 이루면서 어둠속에서 공항 활주로 유도등을 달리는 것 같은 신비감을 전해 준다. 특히 이 길의 야경은 릴레이 경주를 하듯 순차적으로 등불이 켜지는 것이 감상 포인트다.

단양 야경의 백미로 꼽히는 고수대교.
단양 야경의 백미로 꼽히는 고수대교.

그렇지않아도 단양은 야경으로 유명하다. 매포읍 도담삼봉부터 단양읍 상진대교까지 남한강을 따라 약 7㎞구간에 펼쳐진 야경들이 관광객을 사로잡고 있다.

대표적인 야경관광지는 도담삼봉, 고수대교, 양백폭포, 양백산전망대, 수변무대, 팔경거리, 관문조형물, 상진대교 등 8곳. 단양의 랜드마크인 도담삼봉과 고수대교는 야경의 백미로 꼽힌다. 도담삼봉은 한밤 온화한 조명을 받아 고고한 자태를 자랑하고, 고수대교는 수천 개의 전구와 네온이 빛의 앙상블을 자아낸다. 양백산 꼭대기에 위치한 전망대는 둥근 형태의 조형물에 다양한 색상의 빛을 입혀 격조높은 보름달을 연상케한다.

2008년부터 본격 조성된 이들 야경은 각각 특색있는 밤풍경을 연출하면서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올랐다. 야경이 인기를 끌면서 언제부턴가 ‘단양 야경8경’이란 신조어까지 생겼다. 단양군은 단양8경 못지않게 단양 야경8경 홍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류한우 단양군수는 “이번에 새로 조성한 야경은 생동감과 입체감을 살리면서 수면과 어우리지는 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 장미터널, 수변로, 삼봉로 등에도 특색있는 조명을 연출해 단양 밤풍경의 풍미를 살리겠다”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