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0ㆍLA 다저스)이 시즌 세 번째로 무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소득 없이 물러났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맞고 볼넷 4개를 허용했으나 삼진 4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팀 타선이 시속 150㎞대 볼을 던지는 강속구 투수 마이클 풀머에게 꽁꽁 묶인 바람에 0-0인 6회 로스 스트리플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63에서 3.45로 낮아졌다.
팀은 류현진 강판 후 득점에 성공해 3-0으로 이기고 6연승을 달렸다. 류현진은 이날 89개의 공을 던져 54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았다. 직구 최고 시속은 150㎞를 찍었다. 또한 7월31일 샌프란시스코전, 8월7일 뉴욕 메츠전 두 경기 연속 7이닝 무실점에 이어 이날 세 번째로 선발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하지만 시즌 두 번째로 많은 볼넷(최다는 6개)을 남발했고, 타선의 지원도 못 받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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